2017. 10. 8. 21:46ㆍ요기조기 여행기
2017년 9월30일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공주를 거쳐 남해로 왔습니다.
남해를 오면 가장 가보고 싶었던 독일마을에 왔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내려 와 상당히 먼거리였습니다.
남해에 와서 코스를 다시 잡을까 고민하다 자칫 시간이 안맞을 것 같아 독일마을로 바로 이동했습니다.
독일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의외로 시간이 늦어 버려 살짝 걱정이 되네요.
3시가 넘은 시간에 도착해서 인지 관람객들이 꽤 많이들 찾아 오셨네요.
주차장은 마을 제일 윗쪽에 위치해 있네요. 바로 전망대로 갈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마을 전체를 볼 수 있네요.
정말 유럽의 한마을에 와 있는 기분입니다.
(근데 전 유럽을 가본 적이 없어요...ㅋㅋㅋㅌ)
멀리 바다가 보입니다. 여기가 드라마 "환상의 커플" 촬영지라고 알고 있는데
문득 그 드라마가 생각이 나네요.
마을 광장입니다. 담주에 있을 맥주축제로 상당히 분주합나다.
맥주전문점에는 엄청난 양의 맥주가 쌓여 있는 것도 볼 수 있네요.
헉!! 마을 경로당입니다. 우리나라 일반적인 시골마을의 경로당과는 확연히 분위기가 다르네요.
마을길을 따라서 여기저기 돌아 다녀 봤습니다.
집들이 이국적인 느낌이...
메타프로방스와는 사뭇 느낌이 다르네요.
프로방스가 유럽남부라면 여긴 유럽중부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독일과 프랑스를 다 볼 수 있다니 이것도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만의 볼거리특색이 아닐런지.
카페인데 카페앞에 독일제 승용차가 주차되어 있어 더 독일스럽다고나 할까요.
왠지 영화같은 곳에서 소품등으로 촬영세트분위기를 맞추는 듯 느낌.
독일국기와 태극기가 함께 걸려 있는 집인데.
뭔가 먹거리를 파시는 것 같은데...
남자분은 외국인(독일분인 듯) 여자분은 한국분인 것 같던데...
두분 사이가 부부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렇게 양국 국기를 걸어 놓으신 듯
"환상의 커플" 드라마에서 철수네 집으로 나왔던 집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주민이 거주하고 계신 곳이라...
사진촬영이 좀 부담 됐습니다. 대문에 안내문이 걸려 있더군요.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곳이니 무단으로 들어가면 안된다고...
사실 이런 테마성 마을에서 종종 실제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데 마구 들어가는 분들이 계신데
관람도 좋지만 엄연히 사생활은 보호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알리는 깃발이 걸려 있네요.
이기간에 오면 좋을 것 같은데...
축제기간에 저녁에 와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맥주축제를 알리는 것 같은데 수레에 맥주오크통이 가득 실려 있습니다.
마을을 지나다 본 연식이 꽤 되어 보이는 (거의 클래식카 수준) 독일제 차량이 보이네요.
이런 것도 이마을의 분위기를 더하는 것 같네요.
자 이제 어정거렸더니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갔네요.
서둘러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다음 목적지는 두모마을인데요. 현지 아저씨께 물어 보니 40분이나 걸린다고 하네요.
이런 큰일 입니다. 도착하면 해가 곧 질것 같은데...
이번 목적지는 사진이 목적이라 서둘러 출발합니다.
여기 파독 광부,간호사 기념관도 못 보고 출발합니다.
가는 길이 꽤 머네요. 바로 뚫린 도로가 없어 거의 반을 돌아서 갑니다.
그런데 가는 길은 의외로 이쁩니다.
겨우 겨우 도착했습니다.
예전에는 축제 비슷한 행사같은 것도 한 것 같은데...
지금은 이렇게 입구에 간판만 덜렁있네요.
음...마을이 있을 줄 알았는데 마을이 없습니다.
아니 안보입니다. 그냥 메밀밭만 덩그러니 있습니다.
그리고 탐방객 없습니다. 오직 저만 덩그런히 카메라만 들고 있습니다.
이~야홋!! 이런 행운이 나만이 이 풍경을 즐길 수 있다니...
봉평이나 다른 메밀밭처럼 드넓게 펼쳐진 것이 아니라 다랭이 논처럼 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해안지역의 산중턱에 밭이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메밀꽃이 흰색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살짝 보라색을 띈 것도 있네요.
사람 발길이 닫지 않아서 그런지 너무 좋습니다.
아무래도 경작지다 보니 안으로 들어가서 촬영은 못하고 밭뚝에서만 촬영했습니다.
늘 메밀밭을 보면 이효석님이 "메밀꽃 필 무렵"에서 묘사하셨던
소금을 뿌려 놓은 것 같다는 표현이 정말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안개꽃은 넘 작아서 이런 느낌은 안 나는데...
계단식 밭인데 이렇게 화각을 잡으니 넓게 펼쳐져 보이네요.
정말 좋습니다.
밭사이로 이어져 있는 길도 누군가와 함께 걸으면 넘 좋을 것 같네요.
이렇게 글은 쓰지만 넘 알려지지는 않았음 하는 좀 욕심같지 않은 욕심이 생기네요.
나만 알고 있는 비밀의 정원같은 그런 느낌...
하지만 기회가 되고 시간이 된다면
귀에 이어폰을 꽂고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누군가와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걷고 싶은 곳입니다.
나중에 걸어 내려가다 보니 마을은 해안가에 있었습니다.
마을은 전형적인 시골마을 분위기였네요.
남해는 첨 왔는데 좀더 가볼 곳이 많이 있지만 담으로 미루고 떠납니다.
다음 목적지를 향해 달리다가 잠시 멈춰서 석양을
바라보면서
이번 여행이 무사히 기분 좋게 마무리 되길 기원해 봅니다.
남해 죽방멸치 먹을라 했는데...했는데...아쉽게도 못먹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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