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려진 하늘

2017. 10. 25. 00:25사진과 글이 함께 하면

 

 

나무가 눈앞에 하늘을 가리려 한다.

그래서 나무는 하늘을 내눈에서 가려 버렸다.

난 가려진 하늘을 볼 수 없어

하늘이 없어졌다 생각했다.

 

그렇게 난 다시 하늘을 보지 않았다.

그렇게 그렇게 시간이 흘러

예전에 하늘이 있었단 기억이 났다.

 

다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봤다.

나무사이로 하늘이 보였다.

그곳에 하늘이 있었다.

 

내눈을 가린 건 나무지 하늘이 사라진 건 아니였는데

난 보이지 않는다고 단지 내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늘이 없어졌다 살아 왔다.

 

하늘은 늘 나무사이로 날 보고 있었는데도...

'사진과 글이 함께 하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긴 괜찮을 꺼야.  (0) 2017.09.15
위로만 갈수 있나?  (0) 2016.07.14
물과 사람과 그리고 나  (0) 2016.07.08
평행선 그끝도 평행선  (0) 2016.06.15
천천히 쉬어가도 될까?  (0) 2016.06.15